행사자료실
[24.12.11] 김태유 교수 특별 강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한-러 관계와 국익
Author
admrusins
Date
2026-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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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8

2024년 12월 11일 오후 4시, 신양관 302호에서 김태유 서울대 산업공학과 명예교수의 초청 강연 <한-러 관계와 국익>이 ‘트럼프 시대와 북극항로 개통: 한국 국가 대전략’이라는 주제로 개최되었다. 이날 강연은 트럼프 미 대통령의 등장과 함께 다극화된 세계 질서와 더불어 러시아가 곧 한반도에 존재감을 드러낼 것이 전망되는 상황에서, 한국이 세워야 할 국가 전략에 관해 이뤄졌다. 노문학과 백승무 교수가 사회를 맡았으며, 노어노문학과 송은지 교수가 김태유 교수를 소개하며 강연이 시작되었다.
김태유 교수는 먼저 현재 한국의 경제 성장률이 하락하고 있다는 것을 언급하며, 국가가 발전하고 국민이 행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가속적인 경제 성장이 필수적이라는 것을 강조했다. 그는 현재 한국의 경제 성장에 관한 비관적 예측의 주요 근거로서 한국이 처한 세 가지 위기(저출산, 첨단 제조업의 위기, 디지털 혁신 분야의 낙후)를 제시했다. 그는 이 세 가지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서는 현재의 국토 단극체제를 수도권과 부울경을 중심으로 한 양극체제로 바꾸는 것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김태유 교수는 한미러의 협정을 통해 북극항로를 선점하여 부울경에 거점항구를 유치하고, 시베리아 개발을 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극항로에 거점 항구가 유치되면 무역이 되살아나 첨단 제조업이 성장하고, 시베리아 개발을 통해 첨단 디지털 산업 역시 성장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경제 성장이 이뤄지면 저출산의 주된 원인인 경제 문제도 해결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뒤이어 김태유 교수는 한국이 처한 지정학적 위기와 관련해서도 북극항로의 개통이 중요한 극복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한국이 이용하고 있는 남방항로에는 불안 요소들이 산재해 있는 반면, 북극항로는 러시아라는 단일 세력 하에 있기 때문에 안전하다고 비교했다. 그뿐만 아니라, 북극항로는 항로의 길이 역시 남방항로에 비해 짧아서 상업적인 이익 역시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김태유 교수는 북극항로의 개통이 한국이 처해있는 국제정치적 안보위기의 극복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태유 교수는 현재 한국은 국제정치적으로 주한미군 레버리지, 북미협상 레버리지, 한중관계 레버리지라는 3대 딜레마에 처해 있는데, 부울경에 북극항로의 거점 항구를 갖게 된다면 이 세가지 딜레마를 모두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태유 교수는 이 한미러의 합종이 어째서 가능한지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첫째, 중국을 포위하고자 하는 미국의 과점패권전략과 한국의 과점패권전략이 맞물리며, 둘째, 북극항로 개통과 자원을 수출하고자 하는 러시아의 필요가 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김태유 교수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미국은 러시아와 협력하여 중국을 포위할 것이라고 전망하며, 우리나라 역시 이 전망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하며 강연을 마쳤다. 이어 강연에 참석한 학생들과 교수들과의 질의응답이 활기찬 분위기 속에서 이뤄졌다.
